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철강기업들이 e-커머스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인민일보는 중국 최대 철강 무역회사인 ‘중국민메탈공사’를 비롯한 다수의 철강기업들이 지난해부터 100개가 넘는 e-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26일 보도했다.
철강기업들이 인터넷에서 활로를 찾는 이유는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중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철강 기업들은 올해 1분기 23억위안(약 3775억45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철강기업들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45%가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몇몇 철강기업은 e-커머스를 활용해 판매량을 늘렸다. 랜지철강은 온라인 서비스로 올해 200만톤의 철강을 판매했다. 랜지철강은 e-커머스를 활용하지 않았던 지난해는 철강 70만톤을 판매했다. 리우창칭 랜지철강 대표는 “철강업계가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e-커머스를 활용하면 고객과 공급자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메탈공사 관계자는 “e-커머스는 철강 수요자와 공급자를 바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며 “철강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 열려있는 e-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전문가들은 철강산업의 근본 문제인 과잉 생산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e-커머스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과잉 생산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부분의 중국 철강기업들은 생산비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팔고 있다. 청밍 우한대 교수는 “몇몇 기업들이 e-커머스 도움으로 이익을 냈을지 몰라도 철강 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인 과잉 생산을 짚고 넘어가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