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IT 경기 회복에 실업률 3%대 진입...6년만에 최저

대만의 체감경기가 IT 경기 회복에 힘입어 향상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지난 4월 실업률이 3.91%로 2008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IT 산업이 성장하며 관련 기업의 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대만 실업자수는 전체 경제활동인구 1148만명 중 44만9000명으로 전월대비 1만4000명 줄었다. 특히 15~24세인 젊은층의 실업률과 대졸 이상 학력자의 실업률 하락폭이 컸다.

글로벌 경쟁에 힘을 잃던 대만 IT 산업은 회복 중이다. 대만 IT 기업의 지난 1분기 수주액은 1048억달러(약 107조3000억원)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만 전체 해외수주의 4분의 1에 달하는 전자제품 수주액이 98억달러(약 10조3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6.6%나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용 반도체 설계와 생산이 호조를 보였다. 스마트폰 완제품 수주도 같은 기간 6.9% 늘었다.

해외 수주 증가로 관련 업계는 대만에서 인력채용을 늘리고 있다. 반도체 팹리스 업체 미디어텍은 올해 기술자를 중심으로 1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전자제품 생산전문 업체(EMS) 홍하이 정밀도 사상 최대인 1만5000명의 신규 인원을 올해 채용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대만 내 생산을 늘리고 있다.

IT 산업 성장세에 대만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대비 3.14% 늘었다. 이에 대만 통계청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82%에서 2.98%로 상향조정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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