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새 정부 출범에 현지 진출 우리 기업 "경영환경 개선 기대"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현지법인들이 최근 치러진 총선 후 출범한 인도의 새 정부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우리 기업의 인도 현지법인 67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결과 인도 새 정부 출범이 경영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62.7%가 개선될 것이라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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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 후 새 정부 출범이 인도의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

같은 질문에 37.3%는 ‘변화없음’이라 답했고,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전혀 없었다.

인도는 17일(현지시각) 치러진 총선에서 인도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이 단독 과반 의석을 획득해 압승을 거두면서 10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다. BJP를 이끄는 나렌드라 모디 차기 총리는 고향인 구자라트 주 총리를 지내며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인물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번 선거의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리 기업 현지법인들은 인도 차기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 방향을 행정규제 완화(34.3%), 조세부담 경감 및 간소화(22.4%), 산업인프라 확충(14.9%), 금융·외환제도 개선(10.4%) 등의 순으로 꼽았다.

현재 인도 진출 우리기업들이 겪는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환율변동(28.4%), 행정규제(17.9%), 내수부진(11.9%), 높은 세율 및 복잡한 조세(9.0%) 등이 지적됐다.

조현만 전경련 신흥시장팀장은 “선진국 경기회복이 불확실하고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시장 개척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총선 이후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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