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이 차량 내 ‘빌트인 4G LTE 요금제’를 내놨다고 GM인사이드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외신이 13일 전했다.
대상 차종은 이달 말 출시되는 16종의 쉐보레를 포함해 총 34종의 2015년형 신모델이다. 해당 차량에는 광대역 LTE 4G 기능을 갖춘 장비가 대시보드에 장착돼 이동전화는 물론, 내비게이션과 응급구조, 차내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통신망은 AT&T의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해당 차종 구입시 3개월간 3기가의 데이터를 무료 사용할 수 있다. 그 이상은 200MB당 월 10달러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는 판도라 앱같은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6.4시간 동안, 또는 인터넷을 13시간가량 검색할 수 있는 양이다.
연회비 200~300달러를 지불하는 GM의 온스타(응급구조·내비게이션) 서비스 가입자는 월 5달러(약 5000원)에 200M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장거리 이동이 잦은 미국 도로 사정상 차량내 LTE 서비스는 또다른 통신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게 GM의 주장이다.
하지만 가트너의 틸로 코슬로스키 애널리스트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대다수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똑같은 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차량 내 통신 서비스는) 기존 무선서비스 대비 가격이 월등히 싸던가, 아니면 속도가 엄청 빠르고 안정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도 AT&T와 손잡고 이달말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A3세단을 통해 4G LTE 서비스를 실시한다. 아우디는 일정 시범서비스 기간 후 6개월간 5GB 데이터를 99달러에, 또는 30개월간 30GB를 499달러에 각각 제공한다.
GM, 4G LTE 요금제(단위:달러)
자료:WSJ·GM인사이드뉴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