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QHD 디스플레이

QHD 디스플레이는 기존 풀HD보다 갑절, 일반 HD보다 네 배 선명한 화질을 갖춘 디스플레이다. QHD 화면을 적용한 스마트폰은 중국의 비보 등 일부 휴대폰 제조사가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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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스마트폰용 QHD LCD패널이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사람들이 QHD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다.(사진: LG디스플레이)

국내 기업 역시 신기술 채택을 예고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 3사도 올해 모두 기존 고선명(HD)보다 네 배 더 선명한 초고해상도(QHD) 화질의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QHD급 화면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르면 6월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G3에 처음으로 QHD 화면을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도 QHD급 스마트폰 생산에 동참하면서 QHD급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QHD 이상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올해 약 4000만대, 내년에는 1억1300만대까지 늘어나며 2017년에는 3억60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QHD화면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화면 크기도 더 커지고 배터리 용량도 늘어나 향후 대화면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QHD 디스플레이에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대표적이다. 리차드 유 화웨이 회장은 경쟁사들의 QHD 스마트폰 개발에 대해 “어리석은(Stupid)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QHD 화면은 소비자에게 불필요하고 제품 원가만 올린다고 주장했다. 유 회장은 QHD에 대해 “스마트폰 산업에 필요 없는 기술”이라며 “사람들의 눈은 작은 화면에서 QHD와 풀HD를 구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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