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미러링` 탑재

2015년형 SM7에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 적용

르노삼성자동차가 올 하반기 출시하는 준대형 세단에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탑재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화면에서 그대로 볼 수 있는 기능을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적용한다.

Photo Image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마트폰 콘텐츠 및 서비스를 차량에서 이용할 수 있는 르노삼성차의 스마트 커넥트 시스템.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2015년형 SM7’에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SM7에 탑재되는 스마트폰 미러링은 무선 와이파이를 이용해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차량에 디스플레이하는 기술이다. 무선통신과 연동한 스마트카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서 르노삼성차가 속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와이파이로 차량과 연동하고 ‘웹 트루’ 기술로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에 그대로 구현하는 방식”이라며 “10여년 전부터 무선 통신과 접목한 스마트카 기술 개발을 꾸준히 해 온 르노삼성차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통신업체와 협력해 스마트카 기능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왔다. 회사는 2003년 출시한 ‘SM3’에 국내 최초로 실시간 교통 정보 및 경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시스템(INS-300)을 SK텔레콤과 함께 선보인 바 있다. 2006년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와 공동으로 풀 3D 지도, 음성인식, 블루투스 기능 등을 통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이 급속히 확산된 2012년에는 와이파이 테더링을 이용해 스마트폰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도입했다. 차량 내 와이파이 모듈을 이용해 전국 SK 직영주유소에서 내비게이션 지도 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은 스마트 커넥트의 대표 기능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스마트폰 미러링은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및 혁신을 위해 국내 이통사 및 관련 기업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