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 "사물인터넷 집중 육성"…2018년 매출 7000억

효성ITX가 사물인터넷 사업을 강화해 2018년까지 연매출 7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효성ITX는 남경환 대표이사가 전체 임직원에게 이 같은 비전을 선포하고, 클라우드 사업팀과 연구개발(R&D)팀을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두 팀은 대표이사 직속 체제로 둬 조속한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조직개편은 사물인터넷 분야에 맞춰 단행된 것이 특징이다. 사물인터넷은 크게 ‘센서-네트워크-플랫폼-애플리케이션’으로 영역이 구분되는데, 효성ITX는 네트워크와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기존 인프라사업팀과 CDN사업팀에 이번 클라우드 사업팀을 더해 플랫폼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연구개발(R&D) 조직도 신설함으로써, 가상화 기술 등 애플리케이션에도 대응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효성ITX는 센서를 제외한 일관 시스템을 준비, 사물 인터넷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효성그룹 정보통신 사업을 총괄하는 조현준 PG장은 “사물인터넷은 1세대 유선 인터넷, 2세대 모바일 인터넷에 이은 제3세대 디지털 발전”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전문 인력 확대로 효성ITX가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ITX는 올 하반기 기업 시장(B2B)을 겨냥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클라우드 연구 개발과 인력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10~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11% 이상 성장해 2020년 그 규모가 936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시장도 2013년 2조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10배 이상인 약 23조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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