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자입찰시대 성큼...PC 대신 모바일 `입찰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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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자입찰 수단이 PC 기반 웹에서 모바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모바일 전자입찰시대’가 열린 것이다.

자산관리공사(캠코·사장 홍영만)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정부 공매 사이트 ‘온비드’가 모바일 서비스 ‘스마트 온비드’에 힘입어 연간 거래 금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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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개시한 스마트 온비드는 그동안 두 단계에 걸쳐 진행돼 왔다. 2011년 12월까지 조회만 가능했고 입찰은 불가능했다. 입찰기능을 구현한 뒤 지난해 4월 오픈한 뒤 이용자와 거래금액이 급격히 늘고 있다. 입찰기능 구현 전과 비교하면 앱 다운로드는 2배, 페이지 뷰는 17배가 증가했다. 월평균 1만3000여명이 스마트 온비드 앱을 내려받았다.

거래금액도 모바일 효과에 힘입어 순증세다. 웹서비스만 제공했던 2011년에는 3조5000억원, 모바일 조회서비스만 제공했던 2012년 4조2000억원, 스마트 온비드가 제공된 2013년에는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입찰자수도 월평균 300명을 돌파했다.

스마트 온비드는 입찰 기능 구현과 함께 네트워크 암호화, 입력 키패드 보안, 범용 인증서 활용으로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 위젯서비스와 맞춤물건 설정기능 등 개인화 서비스를 탑재해 편의성도 높였다. 스마트 온비드는 앱스토어 사용자 평가에서도 5점 만점에 4.3점을 기록해 입소문을 타며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캠코는 최근 스마트 온비드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차세대 온비드 앱을 특화해 모바일 입찰 사용자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빅데이터 기반의 물건 부가정보 서비스를 강화하고 사용자 친화형 UX를 도입해 다양한 물건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에 맞춰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별 맞춤 서비스도 대폭 늘린다. 권리분석 서비스 등 컨설팅 기능도 구현하고 입찰 물건 DP(전시) 기능도 올해 안에 추가하기로 했다.

안진희 캠코 온비드사업부장은 “안전행정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공공정보 활용 지원사업을 통해 온비드의 공공자산매각정보를 오픈 API 방식으로 구축했다”며 “모바일 앱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모바일 전자입찰시대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온비드 이용현황 (단위: 명, 건) / 자료: 캠코>

온비드 이용현황 (단위: 명, 건) / 자료: 캠코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