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국가 대표포털 이용률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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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전자정부 수준에도 불구하고 국가 대표 포털 인지도와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포털이 진정한 의미의 ‘국민 맞춤형’ 포털로 진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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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화진흥원은 최근 ‘전자정부 대표 포털의 진화와 서비스’라는 보고서를 통해 유엔 전자정부평가 연속 1위 등 전자정부 수준은 우수한 반면에 국가 대표 포털(www.korea.go.kr) 인지도는 저조하다고 분석했다. 진흥원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민이 이용하는 전자정부 서비스는 ‘경제활동 서비스’(69.4%), ‘민원서비스’(51.2%), ‘정부부처 등의 대표 홈페이지’(48.8%)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이들 서비스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대표 포털을 활용하지 않았다. 접속방식은 대표 포털(4.3%)보다 민간 포털(68.3%)을 주로 활용했다.

운용 문제점도 지목됐다. 대표 포털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전자정부 서비스를 지향하지만 수요자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고객지향 서비스로 성공을 거둔 구글, 아마존 등과 같이 기술환경 변화에 따른 최신 기술 도입 적용과 서비스 개선·제공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대표 포털이 단선적 기능 개선과 사업 관리에 치중, 정책·기술 트랜드 모니터링에 의한 적극적 기술 도입과 서비스 개선 기능이 부족하다.

이와 함께 통합검색 서비스는 8개 범주에서 기존에 구축된 정보포털 콘텐츠와 DB를 못 벗어난 한계가 있다. 정부와 국민 간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개조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특히 진정한 의미의 ‘국민 맞춤형’ 서비스와 ‘범정부 통합창구’로서의 포털로 진화하기 위해 영국 사례를 참고할 것을 제안했다. 최근 대표 포털은 국민과의 소통과 서비스를 위한 게이트웨이를 표방한다. 또 모든 정보와 부가적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망라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영국 대표 포털 ‘GOV.UK’는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단일창구로 변화한 대표적 사례다. 보고서는 한국정부 대표 포털도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단일창구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