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옥션이 중소사업자 구매 서비스 ‘비즈플러스’에서 사업자 회원이 4월 구입한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택배 박스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컵과 믹스 커피, 생수, 복사용지가 뒤를 이었다.
택배박스는 식당과 농축수산업, 전자상거래, 제조업 종사자가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종이컵은 학교와 학원, 사무실, 복지시설, 병원, 약국에서 많이 찾았다.
사업군별 선호상품에도 차이가 있었다. 병원에서는 무형광 핸드타올이 1위를 차지했다. 고객 경품이나 직원 선물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관공서는 핸드워시와 폼클렌징 구매가 가장 많았다.
어린이집에서는 신학기를 맞아 단추와 모서리 보호대가 베스트 상품에 올랐다. 숙박업종 회원은 스마트폰 충전기와 방향제를 많이 구매했다.
4월에 전월 대비 두드러지게 판매량이 증가한 상품으로는 전월 대비 1774% 증가한 에어컨과 392% 늘어난 선풍기, 320% 늘어난 해충퇴치기 등이 꼽혔다. 작년보다 빨리 더워진 날씨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과 종교 관련 업종에서 신규 가입자가 늘었다. 학원, 어린이집, 독서실 등 교육 업종 신규 가입자는 전달 대비 11배가 늘었다. 소규모 업장이 대부분이라 온라인몰에서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활절과 석가탄신일을 끼고 종교관련 사업자 신규 가입도 4배 늘었다. 종교관련 업종에서 4월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은 구운계란과 계란 포장지였다.
조지연 옥션 비즈플러스팀장은 “장기 불황에 타격을 받는 자영업과 중소업종 종사자가 비용 절감과 구입 편의를 위해 온라인 구매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별 인기상품을 전시하는 한편 수시 할인 혜택을으로 사업자 구매회원 편의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