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의료정보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원장 양유길)은 GE헬스케어와 의료정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DIP는 이를 위해 30일 경북대병원, 내달 9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협력관계에 있는 병·의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연다.
대구시 의료정보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예산을 마련해 실시하는 전국 최초 광역지역 시범서비스다. DIP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GE헬스케어 KTC와 협약을 맺고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DIP는 올해 말까지 거점병원과 협력 병·의원간 진료 의뢰서와 회신서를 주고받는 진료정보 교류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GE헬스케어 KTC는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단지내에 대구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메디시티 대구’ 구현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내 거점병원과 협력병원들이 서로 협력함으로써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거점병원과 협력병원간 환자의 진료 의료 및 회송에 필요한 정보처리 절차를 대폭 개선해 환자 편의성을 높여줄 전망이다. 아울러 의료진과 직원의 업무 생산성도 향상시켜 병의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준혁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병원 정보 네트워크를 형성, 개별 의료기관에서 생성된 의료정보를 전자적으로 공유함으로써 환자에 대한 통합적 진료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