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한 복합소재 가스용기가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BS&C(대표 이휴원)는 태국 액화석유가스(LPG)회사 PAP가스오일과 복합소재 가스용기 ‘이콘(Econn)’ 태국 수출 계약을 체결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BS&C는 약 50만개의 ‘이콘’을 PAP오일가스에 공급한다. 태국 PAP 가스오일은 태국 파타니, 사툰, 얄라, 나라티왓 등 남부 지역에서 철제 가스용기를 복합소재로 점진적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태국 내 공장 설립과 이에 따른 기술이전,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현지 생산도 추진한다.
현대의 복합소재 가스용기 ‘이콘’은 용량에 따라 레저용, 가정용, 산업용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가볍고 안전하고, 수명이 길다. 외부에서 잔량 확인이 가능해 충전 시기를 알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기존 철제 가스용기 대체품으로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BS&C는 지난달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이콘’ 태국 진출 건은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정대선 사장의 해외 사업 개척 첫 수확이다.
현대BS&C는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중국 등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남미 등 다양한 해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BS&C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 복합소재 가스용기 대규모 해외 수출과 기술 이전까지 진행한다”며 ”해외시장에서 이콘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