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기술이전 성과 탄력 받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기술이전사업이 풍성한 결실을 맺고 있다.

기술이전 분야는 IT에서 로봇, 에너지, 자동차 등 다양하고,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도 창업기업에서 대·중소기업까지 폭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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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의 기술이전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DGIST 연구진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신성철)은 최근 이에스지(ESG)에 자동차용 네트워크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설계 및 검증기술을 이전했다. 이 기술은 IT를 융합한 지능형자동차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ESG는 이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5년간 500여명의 자동차 네트워크 및 임베디드관련 전문인력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DGIST는 2억6000만원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DGIST는 지난해 말 스마트 디바이스 통제 및 관리를 위한 기술인 MDM기반 기술을 5000만원을 받고 A사에 이전했다. 이 기술은 기업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DGIST는 지난해 10월 무인전투차량 탑재용 민·군수 겸용 레이더 기술을 2억3500만원을 받고 방산업체인 L사에 제공했다. 이 레이더 기술은 국방은 물론이고 의료, 차량, 보안,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DGIST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기업에 이전한 기술이 56건에 이른다. 하지만 기술이전이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부터다. 2011년 이후 지난 3년간 기업에 이전한 기술은 32건에 달한다. 이 기간동안 기술이전이 급증한 것는 신성철 총장 취임 후 기술사업화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부터 시작 모두 8회에 걸쳐 열린 오픈이노베이션데이는 기업 CEO를 초청해 대학의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다. 대학이 개발한 기술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또 기업의 연구진을 실험실로 직접 초청해 연구현장을 체험하는 ‘테크데이’를 20여 차례나 개최했다.

CEO와 연구진에게 대학 보유기술과 개발과정에 대한 신뢰를 심어준 것이 기술이전으로 이어진 셈이다.

DGIST는 기술이전과 관련해 기술출자 연구소기업 창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소기업은 현재까지 모두 6개사가 창업했고, 오는 2020년까지 20개사 이상을 창업시킬 계획이다.

문전일 DGIST 연구본부장은 “대학 연구진의 기술개발 노하우 축적, 기술사업화에 대한 총장의 의지와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 홍보전략이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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