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장애인 접근성 강화 노력

가전업계가 음성안내, 점자버튼, 인체공학적 디자인 설계 등 접근성 개선 노력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시청각장애인용 소형TV’는 시청각 장애인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개발됐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기능은 화면에 표시된 영상 정보의 상세 설명을 음성으로 지원한다.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화면해설 신호를 받아 화자가 누군지 알려주거나 대사로 표현되지 않는 장면을 설명해 준다. 이 제품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사용자 편의에 따른 자막 위치와 색상 변경이 가능하다. 전용 리모컨에 있는 각각의 핫키(Hot Key)를 눌러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2014년형 스마트TV에서 음성안내, 화면 확대, 화면 사용자편의성(UI) 기능 등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음성안내 기능은 방송정보뿐만 아니라 스마트 콘텐츠와 TV에 연결된 영상 소스까지 음성으로 안내해 시각장애인이 보다 폭넓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시각장애인 요리를 돕기 위해 음성안내 기능을 탑재한 클라쎄 ‘말하는 복합오븐’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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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클라쎄 말하는 복합오븐

제품 후면 스피커로 사용자가 메뉴를 고르고 온도·시간을 맞추는 전 과정을 음성으로 안내해 시각장애인도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제품은 국내에 이어 프랑스, 러시아, 페루 등 10여개 국가에 수출해 인기몰이중이다.

코웨이는 각 제품에 장애인을 위한 기능을 넣었다. CHP-671 냉온정수기와 비데 BAS16 모델과 BAS14모델에 시각장애인을 위해 버튼에 점자 기능을 추가했다. 공기청정기 AP-1510BH에는 음성알림을 넣어 이용의 편리성을 높였다.

리홈쿠첸은 시각 장애인이나 신체 장애인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스마트 다이얼 시스템을 주요 밥솥 제품에 설계했다. 다이얼을 돌려 선택할 수 있어 버튼 조작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잘못 누르면 처음으로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 버튼형보다 사용이 간편하고 음성 정보를 제공한다. 명품철정 클래식에 국내 최초로 스마트 다이얼 시스템을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클래식Ⅱ, 2014년 출시된 신제품 트로이에도 스마트 다이얼 시스템을 설계해 선보이고 있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IH전기압력보온밥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점자버튼, 고령자를 위한 광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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