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기 1위업체 ASML, 한국법인 인력 적극 확충해 주목

세계 1위 반도체 노광기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력 확충을 통해 국내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밀착 지원함으로써 맞춤형 개발·공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ASML의 한국 법인 ASML코리아(대표 김영선)는 최근 수년째 매년 50여명을 충원하며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말 기준 ASML코리아 직원은 487명으로 지난 2009년 248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 해도 빠짐없이 수십명 이상 채용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미 30명가량 직원을 늘리면서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섰다. ASML코리아의 이달 15일 기준 직원 수는 514명이다.

ASML코리아는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최근 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등 국내 대학 캠퍼스에서 채용 설명회를 갖고 적극적으로 회사를 알리고 있다. 하반기에도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해 20여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반도체장비기업 ASML은 반도체 핵심 공정 중 하나인 노광장비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도 노광기는 ASML에 의존하고 있다. ASML은 다음달 준공하는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에도 장비를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ASML코리아는 인력 충원으로 국내 기업 지원서비스 체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단순히 제품을 개발·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차세대 미세공정 등에 대비해 고객사와 연구개발(R&D) 초기 단계부터 협력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ASML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SML코리아 직원 수 추이 (단위:명)

※자료:ASML코리아(연말 기준, 2014년은 4월 15일 기준)

노광기 1위업체 ASML, 한국법인 인력 적극 확충해 주목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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