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실종 아동 신고 건수가 2만1465명이다. 그중 아직 658명의 아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런 수치를 보고 걱정하고 있는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스마트 삐삐가 나왔다.

원스톱 위치 기반 솔루션 제공 전문 기업 예공(대표 김동연)이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WiFi) 위치추적 단말기 ‘마미아이’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마미아이는 인지능력이 부족한 어린아이나, 치매 환자, 반려동물 실종 예방이나 고급차와 같은 고가자산 분실 예방을 위한 위치정보 제공 서비스다.
마미아이는 무게 24g 초소형 단말기와 애플리케이션 설치로 사용 가능하다. 비상사태 발생 시 버튼을 눌러 보호자에게 응급상황임을 알려준다. 한 번 충전으로 2주간 사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 가입이 필요 없고 추적 대상자가 건물 안으로 들어와도 최장 5m까지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예공 측은 이동통신망이나 위성을 이용한 기존 위치정보 제공 서비스는 오차가 크고 건물 안의 정보 제공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마미아이는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가장 근접해 있는 무선 접속 지점을 바탕으로 위치정보를 파악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마미아이는 6만6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마미아이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마미아이를 개발한 예공은 토종 벤처기업이다. 현재 놀이공원 내 미아 찾기를 위해 에버랜드와 업무 협약을 진행 중이다. 롯데월드, 서울랜드에도 납품 계획을 갖고 있다.
김동연 대표는 “마미아이는 영유아, 여성, 지적장애인, 치매 독거노인과 같은 사회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해 탄생한 제품이다. 앞으로 예공은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캠페인도 꾸준히 펼쳐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