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세대 시장을 향해 질주한다. 통신·방송은 물론 전자제어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카가 목적지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도 활발하다.
스마트카 관련 지적재산(IP)의 양과 질에서는 혼다 도요타 등 일본 기업들이 한 발 앞섰다. 도요타는 최근 3년 간 94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혼다는 업체 중 가장 많은 454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미국 GM도 최근 3년 간 38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3개의 특허를 등록했다. 현대차는 최근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둔 특허전략을 구사하면서 특허경영에 속도를 냈다. 그래도 특허 건수는 혼다의 10% 수준이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2014 CES는 이제 전자와 자동차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에 자동차회사들이 대거 등장, 카박람회를 방불케 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전통적 개념의 자동차가 아니라 전장장치가 중요한 점을 반영했다. 스마트카 분야에서는 도요타 혼다 닛산자동차가 기술 및 IP분야 경쟁력에서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처럼 스마트카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특허소송도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미국의 스마트카 관련 특허 소송은 38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40건에서 9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10년을 기점으로 특허괴물(NPE) 등 소송에 뛰어든 원고와 소송에 휘말린 피고 기업 수가 급격히 늘어다. 2004년 113개사였던 스마트카 특허소송 피고 수는 2013년 347개사로 증가했다. 현대차 역시 이와 관련한 특허소송에서 자유롭지 않다.
스마트카 시장에서 내비게이션, 방향지시과 같은 특허는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IP리스크가 커진다면 기업의 정상적인 활동에 큰 장애요인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허소송에 휘말린다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주행중인 자동차를 멈추게 하는 건 휘발유와 LPG가 떨어질 때 뿐 만이 아니다. 스마트카 특허는 미래 자동차 기업 경쟁력은 물론이고 생존까지 좌우할 수 있다. 더욱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아울러 특허를 경영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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