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선제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장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의 설립목적이 기업 지원과 지역산업 활성화에 있는 만큼 산업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이선제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기술이전 사업의 성공열쇠를 현장에서 찾고 있다. 광주특구 내 산·학·연·관의 소통과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기술 이전과 신규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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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취임 후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지원기관, 기업 등 수십여 곳에서 발품을 팔았다. 광융복합, 친환경 자동차부품, 스마트그리드, 디자인·문화콘텐츠, 바이오소재 등 지역특화 분야 현장 방문을 통해 이해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2014년 창조 특허기술박람회’ 통해 1000여개의 우수기술을 지역기업에 전파했다. 좋은 기술을 이전받고 싶어도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 단비가 됐다.

해당 개발진이 현장을 찾아 일대일 상담을 하는 등 찾아가는 사업설명회 등 반응도 뜨겁다.

이 본부장은 학구파로 불린다. 광주특구본부에 온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직원들과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집무실에 대형 화이트보드와 각종 신문 스크랩, 첨단산업분야 연구자료 등을 놓고 직원들과 매임 스터디 모임을 갖고 있다. 지역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확보해 최상의 기업지원 서비스와 컨설팅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그는 “올해 100억원을 투입 기업성장과 창업, 연구소기업 설립, 첨단기술기업 등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다양한 정부지원 사업을 기업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사업 홍보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특구 내 연구기관이 우수기술을 개발하고도 개발자와 수요자 간 미스매치로 빛을 보지 못하는 때가 많다”며 “공공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이 기업에 성공적으로 이전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이 하드웨어적인 부문에서 성장동력에 한계를 느낄 수 있다”며 “기존 사업아이템과 타산업과의 기술접목, 신규 아이템 개발, 제품혁신 등을 통한 벤처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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