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국내 중소기업의 일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도쿄 치요다구에 자리한 도쿄국제포럼 행사장에서 15일부터 이틀간 ‘2014 동경 한국상품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경기, 대구, 경북 등 전국 9개 자방자치단체의 추천으로 선정한 국내 중소기업 82개사가 참가했다. 차랑용 블랙박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미용제품, 아이디어상품 등 소비재 위주로 일본시장 개척에 나섰다.
도큐한즈, 미츠이물산케미칼, 히타치하이테크머티리얼즈 등 일본의 유통 및 수입업체 800여 개 사 1000여 명이 전시장을 찾아 국내 업체와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경기도에서 참가한 서충원 산머루농원 대표는 “일본 홈쇼핑 업체와 12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고 업체 관계자가 5월 하순에 직접 공장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김무한 무협 전무이사는 “엔저 현상과 일본 소비세인상의 영향으로 대일 수출 여건이 일시적으로 악화되고 있지만 일본 경제가 불황을 벗어나 완만한 회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 시장을 공략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