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미국 전력 수요 관리 전문 업체 활약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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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수요 자원을 전력시장에서 거래해 피크를 줄이고 확보한 수요반응자원을 예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능형 수요관리 벤치마킹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2008년 기준 미국의 수요 자원은 41GW에 달했다. 피크 5.8% 수준인데 이를 절감하면 20년간 660억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 전력시장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미국 전력시장에서 PJM은 수요자원시장을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에너지, 용량, 보조서비스 시장을 통해 수요자원과 발전자원을 차별 없이 거래한다. 60여개 수요관리사업자가 전력수요를 절감하며 발전자원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서 에너녹, 컴버지 등 세계적인 수요 관리 전문기업이 탄생했다. 에너녹은 2009년 기준 3.6GW 수요 자원을 확보했다. 건물효율 사업을 확대해 2010년 30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렸다. 컴버지는 2009년 4GW DR 자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전력시장은 전력 구매시에 수요 자원에 우선순위를 둔다. 이어 신재생, 고효율 및 저탄소 공급자원과 전통 발전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는 “해외 전력시장은 우리나라와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무조건 벤치마킹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면서도 “유연한 시장 운영 제도 등은 국내에도 접목해 초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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