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식료품 유통혁신에 팔을 걷었다.
6일 포브스 등 외신은 아마존이 식료품 쇼핑 기기 ‘대시(Dash)’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식료품 사업인 ‘아마존 프레시’의 사용자 저변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소비자가 대시를 손에 쥔 채 제품을 말하거나 바코드를 스캔하면 원하는 물품이 자동으로 아마존 프레시의 온라인 주문 목록에 추가된다.
손바닥만 한 스틱형 기기는 식품배송 서비스 회사인 아마존 프레시의 고객 계정과 연동돼 있다. 소비자가 대시로 물품을 주문하고 아마존 프레시의 사이트에서 목록을 확인하면 구매는 완료된다.
대시의 사용은 아마존 프레시의 고객만 가능하며 시험 기간에 한해 이용료는 무료이다. 아마존 프레시는 현재 남캘리포니아, 시애틀, 샌프란시스코에서 식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소비자에게 저가로 전자 기기를 제공해 여기에서 콘텐츠 판매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2007년 출시한 전자책 단말기 ‘킨들’과 지난 2일 출시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파이어 TV’가 대표적이다.
로이터는 “아마존 대시의 출시도 고객의 제품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