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별’들, 모바일게임 스타트업으로 재도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히트작을 내며 승승장구 했던 ‘별’들이 모바일게임 스타트업으로 업계 복귀를 준비한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영향을 끼쳤던 이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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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기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 개발자 백승훈 이사가 모바일게임 스타트업 ‘썸에이지’를 설립하고 복귀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07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서든어택은 서비스 7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PC방 점유율 10%대로 상위 2~3위권을 유지하는 장수 인기게임이다. 백승훈 이사는 서든어택 개발 후 게임하이가 넥슨에 인수되자 별도 개발사를 설립했으나 이후 넷마블에 인수됐다. 이후 넷마블에서 FPS ‘S2온라인’을 개발하고 ‘하운즈’ 개발에도 참여했으며 건강 악화로 2013년 초 퇴사했다.

이후 측근들과 함께 모바일게임 개발사 썸에이지를 설립하고 조용히 작품을 준비해왔다. 네시삼십삼분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FPS가 아닌 롤플레잉게임(RPG) 장르를 선택했다.

이은상 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도 모바일게임 스타트업으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건강 악화 문제로 사임한 뒤 휴식하며 재충전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소니, 웹젠 등을 거쳐 지난 2007년 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설립했다. 아이덴티티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가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2010년 샨다게임즈에 9500만달러(약 1100억원) 매각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후 2012년 NHN 한게임에 입사해 게임사업을 총괄했으며 분할한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취임했다. 게임을 고르는 탁월한 안목, 해외 사업 경험, 추진력이 강한 경영 스타일로 유명하다.

이 대표는 아이덴티티게임즈 등에서 함께 일한 업계 지인들을 주축으로 모바일게임 스타트업 복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작품 개발을 시작했으며 건강을 더 추스린 뒤 합류할 전망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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