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마케팅을 국내외로 대폭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미디어시대에 어울리는 첨단 시정 구현과 부산 알리기로 관광 수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목적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말 부산 SNS 기반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톡톡부산밴드’를 개발해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톡톡부산밴드 앱을 설치하면 부산시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상의 주요 축제 및 행사, 시정정보 등 각종 부산 관련 콘텐츠를 한 번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3월부터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을 ‘SNS 소통3.0 데이’로 정하고 SNS에서 시민의 요구와 여론을 실시간 파악해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처음으로 SNS를 통해 부산 주요 시책에 대한 여론을 청취했다.
지자체 처음으로 SNS 기반 해외 소통 마케팅에도 나섰다.
지난달 초 중국 SNS ‘웨이보’와 ‘유큐’, 일본 SNS ‘야후재팬 블로그’에 부산시 공식 계정을 개설하고 중국, 일본 현지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SNS 정보를 이용해 부산을 찾는 중국, 일본인과의 접촉 채널을 확대해 부산이라는 도시 마케팅을 강화하는 조치다. 현지 SNS에 부산의 관광, 문화, 시정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주요 인기 축제는 생중계할 예정이다. 현지인의 댓글 및 메시지에도 실시간 답변한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부산시 공식 SNS 서포터즈 ‘톡톡부산밴드’가 발대식과 함께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220명의 부산시 SNS 이용자로 구성된 톡톡부산밴드는 온오프라인에서 소상공인 SNS 마케팅 재능기부 프로그램 등 콘텐츠 기획과 정책 탐방에 참여하고, 시민행사 등을 지원한다.
이병진 부산시 대변인은 “SNS 기반의 소통과 마케팅은 실시간 여론수렴과 정책 반영으로 이어져 부산시 시정 개선은 물론 정부3.0 구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SNS 기반 국내 소통채널 7종, 영어 페이스북 등 외국어 소통채널 5종을 갖추고 있으며 3년 연속 ‘대한민국 인터넷소통대상 공공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