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니콘코리아 사장, 올해 DSLR 강화…캐논과 차별화 강조

미러리스 카메라 열풍에도 불구, 니콘이 ‘입문용(보급형)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으로 정면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한국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지난해 렌즈교환식 시장 점유율 51%를 넘을 만큼 인기가 높다. 그럼에도 니콘은 자사가 강점을 가진 ‘DSLR’을 다시 내세운 것이다.

야마다 코이치로 니콘이미징코리아 신임사장은 2일 “올해 미러리스보다는 입문자를 위한 보급형 DSLR로 스마트폰에 밀린 콤팩트카메라의 빈자리를 채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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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사 DSLR 제품의 렌즈호환성 우위를 언급하며, 캐논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야마다 사장은 “입문용 DSLR은 사진 찍는 즐거움이나 기능이 충실히 갖춰져 있기 때문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결국에는 DSLR로 이동할 것이라 본다”며 “입문용으로 시작해 니콘 팬이 되면 미들로 가고, 또 하이 클래스로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며 말했다.

니콘은 올해 입문형 DSLR로 D3300과 D5300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다. 두 제품은 소재와 구조를 달리해 기존 니콘 제품보다 작고 가벼워 초보자가 사용하기 편리하다. 뛰어난 강도와 높은 전도성, 전자파 차단의 특성을 가진 고탄성 탄소섬유 복합재료 ‘세리보’를 채용했다.

야마다 사장은 DSLR 경쟁자인 캐논과의 차별점도 강조했다. 그는 “캐논은 마운트가 바뀌어서 옛날 렌즈를 새로운 바디에 사용 못하지만 니콘은 70~80년 전 렌즈도 지금 출시되는 바디에 이용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또 “니콘이 캐논에 비해 약한 부분이 입문용”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 분야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마다 사장은 “세계적으로 콤팩트 카메라가 축소되고 있는 분위기지만 한국은 특히 그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며 “반면 렌즈교환식인 DSLR과 미러리스 시장은 큰 변화는 없고 시장이 새로 형성되고 있어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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