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전 세계 나라들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계 사이버 안전지수(GCI)를 발표했다.
ITU는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2014 세계전기통신개발총회(WTDC-14)에서 GCI를 발표하고 여론조사기관인 ABI리서치가 앞으로 각 국가의 사이버 보안 수준을 측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ITU는 특히 GCI가 국가별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선진국과 신흥국 간 사이버 보안 능력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아랍과 아프리카 지역의 사이버보안에 대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올해 전 세계 사이버보안 수준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ITU는 내다봤다.
하마둔 뚜레 ITU사무총장은 “언제 어디서나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이 크다는 얘기도 된다”면서 “점차 현실세계와 사이버 세계가 중첩되면서 문제되는 부분을 바로잡을 필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히마 사누 ITU 전기통신 개발국장은 “기술의 발전을 수용하려면 사이버보안이 내재된 상태에서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사이버 보안은 아직 국가나 기업의 전략수립에 있어 핵심적 지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