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00㎞ 이상 주행하며 차량 간 통신시험이 가능한 최첨단 시험장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2일 정부와 산업계, 학계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ITS 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ITS 지능형자동차시험장은 2007년 건립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2월까지 종합 시운전을 거쳐 준공했다.
시험장은 지능형 자동차부품 육성을 위해 정부, 지자체가 총사업비 975억원을 투자해 39만4565㎡ 규모로 조성했다.
시속 204㎞ 주행이 가능한 ITS 고속주회로와 차량-도로 연계시험 교차로 등 총 17개 시험로(특수로 11개 포함)로 구성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맞도록 설계되어 완성차 및 부품의 신뢰성 시험, 평가, 인증이 가능하도록 시공했다.
지능형자동차 분야 다양한 국제 표준규격 시험 항목을 수행할 수 있어 ISO/TC 204 ITS 세부시험 항목 37개 중 30개 시험이 가능하다.
12개 노변 기지국이 설치되어 국내 최초 시험장 전 구간에 기지국과 차량 간 근거리 전용 통신, 무선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차세대 무선교통통신인 웨이브 기술이 구현되도록 설계했다.
작년 10월에는 세계적인 시험인증기관인 스페인 이디아다(IDIADA)와 기술협약 양해각서를 맺는 등 시험장이 국제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ITS 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을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에서 적극 활용해 향후 우리 기업 부품 수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