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과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회(총재 라이문트 노이게바우어)가 공동연구를 위해 같은 비율로 연구비를 출연하는 매칭펀드를 조성한다.

양 기관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상호 같은 비율로 기술개발에 자금을 대는 투자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작성,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LOI 교환은 프라운호퍼 측 제안에 따라 논의가 이루어져 오다, 이번에 합의했다. 매칭펀드 총액은 독일 측 보안유지 요구에 따라 공개하진 않았지만, 중형 과제를 수행할 정도의 펀드는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 분야는 부품소재, 통신인터넷, 그래핀소자 및 사이버물리시스템(CPS) 기술 등 차세대 ICT다.
프라운호퍼는 유럽최대 응용기술연구기관이다. 산하에 66개 연구소가 있다. 인력은 2만2000명으로 지난 2012년 19억유로(출연금 4억8000만유로) 예산을 썼다.
김흥남 원장은 “프라운호퍼가 외국기관과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자체 연구개발 기금을 활용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며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