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의료지구를 명품 소프트웨어(SW) 집적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대구경북지역 SW기업이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대경ICT협동조합은 최근 ICT파크에서 지역 ICT 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수성의료지구 내 분양에 참여하기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조합은 이날 정관 확정과 임원 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을 의결했다.
조합 이사장에는 서상인 컴퓨터메이트 대표가, 부이사장엔 권수용 위츠 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또 이사에는 박기열 아이디정보시스템 대표, 홍병진 데이타뱅크시스템즈 대표, 감사에는 조창현 얼라이드시스템 대표가 선출됐다. 조합회원은 기존 대경ICT산업협회 회원사 150여명으로 구성됐다.
조합은 대구시에 법인 등록을 마치고 조합원들로부터 출자를 받은 뒤 다음 달 말쯤 공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된 조합의 사업방향은 수성의료지구내 지식서비스단지를 특별분양 받는 것이다. 대구시로부터 지식서비스단지 전체 면적의 80%를 특별분양 받아 부지가 필요한 기업인을 대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합회원사를 위해 수성의료지구내 보육사업과 대형 식당 위탁운영, 체육관 건립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합은 이와 관련 조만간 대구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조합이 참여하는 수성의료지구 지식서비스단지 활성화를 위한 TF를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성의료지구의 단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서상인 대경ICT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은 수성의료지구에 실수요 SW기업이 분양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분야 대형 기업의 유치를 통해 단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