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14년형 초고화질(UHD) TV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주 UHD TV 예약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등 양판점에는 내주 제품 공급과 함께 7일부터 현장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LG의 강점은 ‘가격’이다. 삼성전자가 평면 UHD TV 기준으로 55인치를 490만원과, 65인치를 690만원에 내놓은 반면 LG전자는 49인치는 300만원대 초반, 55인치는 400만원 안팎에 내놓는다. 55인치를 기준으로 볼 때 9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양사 모두 캐시백 등을 통해 이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며, LG전자 제품 경우 49인치는 290만원대, 55인치도 300만원대에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는 특히 UHD TV의 화질 우수성을 강조한다. 아직 UHD 콘텐츠 부족 등으로 비교가 쉽지 않지만 LG 화질의 경쟁력인 광시야각(IPS) 패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부장(전무)은 “IPS 패널로 구현한 TV의 화질은 UHD에서 제대로 빛을 보게 될 것”이라며 “특히 UHD TV에서는 더 우수한 3D 입체감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LG전자는 올해 모델에서 3D 입체감 조절 기능을 추가했다. 마치 볼륨을 조절하듯이 3D 깊이감을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LG의 강점인 3D TV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국내 출시에 이어 2014년형 UHD TV를 바로 해외시장에도 내놓는다. 지난해까지 글로벌 2위 TV사업자에 걸맞지 않는 UHD TV 점유율을 보였지만 올해는 강력한 가격 정책으로 시장을 장악한다는 목표다.
LG는 UHD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늘린다. 내주 첫 제품군을 시작으로 이달 말 늦으면 5·6월에 곡면 UHD TV를 출시한다. 또 LG가 자랑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택한 UHD TV도 연내 시장에 내놓는다. ‘꿈의 TV’로 불리는 OLED TV는 LG가 평면과 곡면 TV를 모두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 하현회 LG전자 HE사업본부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LG는 UHD를 LCD와 OLED 패널 모두로 구현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선택권을 최대한 넓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 UHD TV 특징 / ※자료:LG전자>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