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동안 신용보증기금 IT전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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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산을 서울에서 대구로 모두 이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자상거래처럼 각 지역 기업이 신용보증기금의 IT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보안사고 없이 안전하게 이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한동안 신용보증기금 IT전략본부장은 차세대 IT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별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이전 작업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신보는 올 연말까지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한다. 차세대 IT센터는 혁신도시 신사옥 내에 구축된다. 서울 본점 IT센터 내 장비도 모두 대구로 옮겨 가야하는 상황이다.

한 본부장은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시스템 이전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차세대 IT센터 구축과 관련 별도 컨설팅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은 신보가 2011년부터 준비해온 사업”이라며 “올해 마지막 4단계 사업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을 위해 신보는 올해 최고정보책임자(CIO) 지위를 부장급에서 본부장으로 격상하고, 사업 추진을 전담하는 ‘IT센터 이전·구축 TFT’를 운영 중이다.

한 본부장은 “지난 1월 신보의 전산재해복구센터를 기존 구미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부산 코스콤IDC로 성공적으로 이전 시켰다”며 “그 경험을 살려 대구 신사옥에 들어가는 차세대 IT센터 구축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보안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신보도 금융공기관으로 보안 예산 강화를 통해 시스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보의 보안시스템 수준은 정부 조사에서 ‘양호’ 등급을 받아 검증을 이미 받은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새로운 유형의 보안 위험성에 대해 선제 대응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한 본부장은 “대구로 이전이 완료되면 혁신도시 내 공기관 보안담당자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별도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기존 보안 시스템 외에 모바일 등 새로운 환경에서의 보안 강화와 스마트워크 시스템 확충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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