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일본 제치고 세계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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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사상 최초로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 지난 1월 발표했던 잠정치보다 시스템 반도체 점유율이 더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미국 IHS테크놀로지사 자료를 인용해 우리나라가 메모리 시장 강세, 모바일 반도체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작년 사상 최초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번 최종 결과는 지난 1월 발표한 잠정치에 비해 전체 점유율은 15.8%에서 16.2%, 시스템반도체는 5.0%에서 5.8%로 높아졌다. 유럽, 대만 등의 점유율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일본이 전년 대비 2.8%포인트(P) 떨어졌다. 일본 하락분은 우리나라(1.5%P 증가)와 미국(1.7%P 증가)이 나눠 가진 양상이다.

작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총 3932억달러 규모로 소자(칩) 3181억달러, 장비 316억달러, 소재 435억달러 규모였다.

분야별로는 메모리가 한국이 52.4%로 0.3%P 늘리며 1위를 유지했고, 미국이 27.1%로 전년 대비 7.3%P 증가했다. 반면에 일본은 6.3%P 감소했다.

시스템반도체는 미국이 63.6%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8.6%로 2위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2.8%P 줄었고, 한국은 5.8%로 전년 대비 0.3%P 하락했다.

광·개별 소자는 여전히 일본과 미국이 비슷한 규모로 1, 2위를 이어갔고 한국은 10.4%로 전년 대비 0.8%P 점유율을 늘렸다.


* 세계 반도체 시장은 ‘13년 총 3,932억불 규모로서, 소자(칩, 3,181억불), 장비(316억불) 및 소재(435억불) 시장으로 구성(동 시장점유율은 소자 시장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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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액/점유율 추이 / 단위: 백만달러, %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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