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대표 신호철)는 접근제어(EAM)와 계정관리(IM) 분야 최고를 자랑하는 전문기업이다. 종전에 따로 운영되던 EAM과 IM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접근·계정관리(IAM) 솔루션인 ‘하이웨어(HI-Ware)’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EAM과 IM을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은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가 국내 유일하다. EAM 분야는 국내 처음으로 국가정보원 CC 인증을 받았다. 선발주다다 보니 시장 표준을 잡아가는 역할은 모두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 몫이다.
창업 7년차 젊은 기업이지만 기술력 하나 만큼은 최고를 자부한다. 직원 평균 연령대가 30대 초중반이다. 직원 60% 이상이 개발자이고 30% 가량이 품질 관련 업무를 한다. 영업과 경영지원 분야 인원은 최소화했다. 그럼에도 영업은 50여 군데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고객사가 400여 곳에 이른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공공기관, 금융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고객이 원하기 전에 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갖춰 만족도도 높다. EAM은 중소기업이 많이 사용할 수 있게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장비를 제공하고 IM은 고객사에 최적화한 커스터마이징 개발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대표 제품인 하이웨어는 보안 관리 프로세스를 전산화하고 각 시스템과 효율적 연계로 인적 오류에 의해 발생하는 장애와 보안 이슈를 해결해 주는 제품이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접근 제어뿐 아니라 관리자가 사용자의 작업 내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어 접근, 계정관리 부실로 인한 보안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SMS나 이메일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다.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는 국내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우선 국내 대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미국에 연구소를 설립해 현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기업문화도 젊고 참신하다. 1년에 한 번씩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이 인기다. 머리 싸매고 진지한 토론을 위한 워크숍이 아니다. 이름 그대로 ‘놀자 워크숍’이다. 워크숍에서 개인 돈을 쓰거나 회사(업무) 이야기를 하면 퇴사하는 규정이 있을 정도다. 즐겁게 일하고 모두가 대표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는 기업문화가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의 에너지 원천이다.
신호철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 사장
“우리는 10년 치 솔루션 로드맵을 갖고 있습니다.”
신호철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 사장의 말에는 늘 자신감이 넘쳐난다. 젊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답게 패기와 확신감이 대단하다. 신 사장은 “승부를 걸 수 있는 것은 직원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개발자의 퍼포먼스”라고 자부했다. 시설투자 보다도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CEO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창의적인 환경이 갖춰지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2012년엔 전년도 흑자액을 직원 모두 나눠가졌더니 당장 다음 달 월급날이 걱정되더군요. 하지만 모두 열심히 일한 결과 그 해 2배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신 사장이 회사 투명성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 사장의 경영철학은 ‘One is all’이다. ‘너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 전체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의미다. 그는 “한 명이 맡은 역할이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전체가 잘 되면 회사가 하나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