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넥스트, 옴니뷰 미국 진출 성공...EU·중·일까지 4대 시장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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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7년차 벤처기업이 미국, 유럽 등 세계 4대 자동차 시장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카 솔루션을 수출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지넥스트(대표 백원인)는 미국 총판 유통업체 M사와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VM) 시스템 ‘옴니뷰’ 공급자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시장에서 옴니뷰 판매를 담당하게 되는 이 업체는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큰 상용차 및 스쿨버스용 애프터마켓 제품 공급자다.

이미지넥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유럽과 중국,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세계 4대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까지는 샘플 납품에 그쳤으나 올해부터 본계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어 고무된 분위기다.

현대정보기술과 미라콤아이앤씨 대표를 역임한 백원인 사장이 2007년 설립한 이미지넥스트는 5년 만인 2012년 AVM 시스템 양산에 성공했다.

AVM 시스템이란 차량 사방에 설치한 카메라 영상을 합성, 하늘에서 차를 내려다보는 듯한 영상을 제공하는 장치를 말한다.

기술 장벽이 높아 국내외 최고급 차량에만 장착되고 있다. 이미지넥스트는 해외 6건을 포함해 총 35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할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자체 브랜드 옴니뷰로 지난해 초 본격 판매를 시작, 1년여 만에 판매 대수 1만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20%인 2000대가 해외에서 팔렸다. 올해는 총 3만대 가운데 1만대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오는 5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특장차전시회(IFAT)와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STN 엑스포에서 옴니뷰를 적극 알리기로 했다.

360개를 넘어선 국내 장착 대리점을 1000개까지 늘리는 등 국내 AVM 시스템 애프터 마켓 활성화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전기차에 AVM 시스템 적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이달 15일 제주도에서 개막하는 제1회 전기차엑스포에도 참가한다.

백원인 이미지넥스트 사장은 “자동차 IT 융합 추세를 예측하고 7년 전 과감하게 투자한 게 이제 결실을 거두고 있다”면서 “향후 품질은 더욱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낮춘 제품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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