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47%의 닛산차가 앞으로도 순수 전기차(BEV)에만 집중한다. 빌리하예스 닛산차 부사장은 “단 1%의 가솔린·가스 등 혼합형 차량은 만들지 않고 100% 무공해 차량에만 집중했던 사업 전략을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며 “다른 완성차업체와 달리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등의 혼합 전기차는 개발조차도 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순수 전기차에만 집중할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10만대 이상 전기차를 판매하며 지난해 47%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닛산차는 이미 수년전부터 일본 배터리 업체 NEC와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며 안정성과 품질 향상을 통한 브랜드 관리에 집중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 구축한 자체 충전소만 약 2000 곳에 달한다.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많은 규모다.
빌리 하예스 부사장은 “앞으로 2016년까지 브랜드·세일즈 파워, 품질 향상도 80% 이상 높이겠다”며 “이미 고객 전기차이용에 필요한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내 공용충전소만 650개, 유럽에는 1031개 충전소를 구축했고 앞으도로 계속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순수 전기차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노르웨이 등 환경보존 의식이 강한 국가 시장이 전기차 이용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하이브리드나 PHEV 차량은 완벽한 무공해 차량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강력한 진출 의지를 밝혔다. 빌리 하예스 부사장은 “한국은 여성의 사회활동이 많고, 경제성을 중시하고 있고 닛산 리프의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정책에 협조하며 성공적인 전기차 인프라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