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 아트디렉터와 ‘드래곤플라이트’ 개발사 의기투합

엔씨소프트 대작 온라인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의 주역 김형태 아트디렉터가 스마트폰 대박 게임의 대명사 ‘드래곤 플라이트’를 만든 넥스트플로어와 손잡고 모바일게임을 함께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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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이 공동 개발하는 작품. 구체적인 작품 명과 장르는 공개하지 않았다.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김형태 아트디렉터가 설립한 모바일게임 스타트업 ‘시프트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공동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2000년대 소프트맥스 ‘창세기전 시리즈’ 일러스트로 유명세를 탔으며 블레이드 앤 소울 총괄 아트디렉터로 근무하다 지난 1월 퇴사했다.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려고 한다”는 글을 블로그에 남겨 관심을 모았다. 이후 모바일게임사 시프트업을 설립해 복귀를 준비 중이다.

시프트업은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일러스트레이터 채지윤 씨를 비롯해 블레이드 앤 소울과 창세기전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개발 경험을 쌓은 인재를 영입했다.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는 공동개발과 지분투자를 위해 개발사를 찾던 중 김형태 대표 소식을 접하고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며 협력을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넥스트플로어는 최근 신작 개발과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드래곤 플라이트 중국 진출을 위해 손잡은 스타트업 모빌팩토리(대표 배영진)에도 투자했다. 드래곤 플라이트의 중국 서비스를 재정비하고 향후 출시할 신작을 현지에 내놓는 등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긴밀히 움직이기 위한 일환이다. 3명으로 시작한 회사 규모는 현재 30~40명 수준으로 늘었다. 최근 강남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4층 규모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넥스트플로어는 지난 2012년 9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드래곤 플라이트로 유명세를 탔다. 카카오용 게임이 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반등에 성공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8위로 10~2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는 “넥스트플로어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쌓은 개발 노하우를 신작 타이틀에 적극 활용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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