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충전의 새로운 혁신 ‘맥컨’…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한번에

최근 인터넷에 스티브 잡스 패러디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한 눈에 봐도 꽤나 공을 들여 만든 흔적이 역력한 이 동영상은 그 안에 언급된 마그네틱 프로젝트 때문에 해외서 제작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마그네틱 프로젝트는 자석을 활용한 맥컨(Magconn)임이 드러났다. 이 기술은 한국 기업인 에스피에스에서 개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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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컨은 어떤 기술일까?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 기술은 자석을 활용하고 있다. 자석은 N극과 S극 사이에선 달라붙는 성질이 있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기기간 접점을 만들고, 접점을 통해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는 커넥터 기술이 맥컨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충전하려면 기기에 맞는 케이블이 필요하고, 상∙하 구분 등 알맞게 제품에 꽂아야 한다.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시대에서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맥컨은 기기와 충전기 사이에 자기적 결합을 사용해 붙이기만 하면 전원 및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는 신개념의 무선 접점 방식이다. 무선 충전 방식이기 때문에 360도 방향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거치와 동시에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이루어져 편의성이 높다.

무선 충전은 이미 시중에 관련 제품이 나와 있는 상태다. 세계무선충전협회(WPC)에서 국제 표준으로 정한 자기 유도방식이 활발히 쓰이고 있는데, 이 방식의 경우 충전 패드 위해 스마트폰을 정확하게 올려놔야 충전이 제대로 이루어진다. 게다가 충전 패드가 제법 크다 보니 휴대하고 다니기 쉽지 않으며, 제품이 크면 충전 패드 크기 또한 켜져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맥컨은 동전만한 작은 크기로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적용하려는 기기의 형태에 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설계 및 구성을 할 수 있다. 모양에 제약이 없는 만큼 어떤 제품에도 수월하게 적용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카메라, 홈프로젝터, 노트북 등 적용의 범위가 넓은 셈이다. 충전기 또한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이미 차랑용 거치대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스탠드형, 패드형뿐만 아니라 휴대용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케이블 형태로 나온 상태다. 밖에서도 무선 충전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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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존 무선충전이 가지고 있는 낮은 충전 효율을 해결한 것도 큰 장점이다. 현재 시중에 나온 무선충전 방식은 유선보다 충전 속도가 느리다. 유선보다 30%가량 전력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빠른 충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무선 충전을 쓰기가 어렵다. 그러나 맥컨은 유선과 동일한 충전 효과를 발휘한다. 무선 충전임에도 전력 손실이 없다.

맥컨은 충전만 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도 전송을 할 수 있다. 기기 사이에 데이터 싱크를 할 수 있다. 이는 디바이스간 제공된 핀단자와 동심원 패턴의 통신포트가 상호 연결하게 되면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현재 USB 2.0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를 사용하면 하나의 디바이스가 무한 확장할 수 있게 된다. 회사나 집에 있는 디바이스와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 홈 시스템 구현에도 활용할 여지가 많다. 특히 3월 11일에 공개된 동영상처럼 테이블이나 차량에 올려 놓으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도 2~3년 안이면 상용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에스피에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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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컨의 강점은 다양한 제품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활성화만 된다면 다양한 기기간의 연결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을 냉장고에 붙여서 충전을 할 수도 있게 된다. 기존의 무선 충전 방식보다 훨씬 쉽게 다양한 기기에 구현할 수 있으며, 데이터 싱크까지 무선으로 구현해 놓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기대가 큰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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