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가 7조원을 돌파했다. 전자산업 평균을 웃도는 생산 증가세를 보이며 최고 성장산업으로 부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실시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2년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가 7조1292억원으로 전년(6조3963억원) 대비 11.5% 증가했다.
이는 2008년 생산규모의 약 1.5배 수준이다. 2008∼2012년의 연평균 증가율은 12.1%로 제조업(7.7%)과 전자산업(9.7%)을 웃돌았다.
바이오산업 분야별 생산규모는 바이오식품(40.3%)과 바이오의약(38.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생산 증가율은 바이오화학(17.4%), 바이오식품(10.6%)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수출도 2012년 3조606억원으로 2011년보다 11.3% 늘었다. 2008~2012년 연평균 12.6% 증가해 같은 기간 연평균 수입증가율 8.2%를 넘어서며 무역수지에도 크게 기여했다.
품목별 수출 비중은 사료첨가제(41.9%), 면역제제(10.6%), 식품첨가물(7.6%), 백신(6.6%) 등의 순이었다.
내수시장 규모는 5조6434억원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2008년 대비해서는 50.3% 성장했다.
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업 투자는 전년대비 19.7% 급증한 1조5455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의약의 비중(74.1%)과 증가율(26.7%)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바이오산업 종사 인력은 연구직 1만1284명, 생산직 1만1924명을 포함해 총 3만777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5.8%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연구·생산인력의 경우 박사(7.0%), 석사(25.9%), 학사(31.1%) 등 고학력자 비중이 높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 추세에 대응해 향후에도 기술개발, 인력양성, 해외진출 등 기업 수요에 적합한 정책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바이오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해 올해 하반기에 2013년 기준 바이오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 제조업〃전자산업/ 자료출처 : 광업·제조업조사(통계청), 2011년 기준 경제총조사(통계청)>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