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이 사회 전반에 깊게 자리하면서 소비성향과 식습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외식시장도 크게 변하고 있는데, 웰빙과 로하스, 힐링 등의 키워드를 내세워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최근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화덕이 창업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덕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사용되던 조리 기구이다. 고온으로 기름기는 빼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웰빙시대에 가장 적합한 조리방법으로 인식 됐고, 현재는 치킨전문점창업, 족발전문점창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곳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그 중 이탈리안 화덕피자 레스토랑 `루나리치`는 화덕피자의 프랜차이즈화를 이끄는 대표 브랜드다. 기름기는 없고, 얇은 이태리 피자로 2030 젊은 여성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300~400도에 이르는 고온의 화덕에서 조리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다. 기존의 두껍고 기름진 미국식피자와는 달리 얇고 담백한 풍미가 특징이다.
루나리치는 프랜차이즈화에서 장애물이었던 표준화 문제를 이태리화덕으로 해결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다른 매장에서도 맛과 품질이 균일한 화덕피자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이 표준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견고한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 화덕치킨전문점의 경우, 화덕을 활용해 기름기가 제거된 건강하고 맛있는 육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치킨에 건강을 더한 화덕치킨은 스테디셀러 메뉴인 후라이드치킨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덕에 굽는 족발 역시 인기다. 조리를 마친 족발을 고온의 화덕에서 한 번 더 구워내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살린다. 화덕족발을 내세운 브랜드의 경우,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탈리안 화덕피자 레스토랑 `루나리치` 김미혜 부사장은 "화덕창업아이템의 성공요인은 맛을 얼마나 일정하게 구현할 수 있느냐에 있다"며, "표준화가 가능한 화덕활용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화덕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아이템이므로, 앞으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선보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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