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이 내년부터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시장조사업체 IHS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전 세계 모바일 기기 시장 규모가 3394억달러(약 362조원)로 전년대비 9.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시장 규모는 3342억달러(약 349조원)로 올해보다 1.5% 줄어들 것으로 IHS는 내다봤다.
감소율은 점점 더 커져 오는 2016년에는 전년 대비 2% 줄어든 3275억달러(약 347조원), 2017년에는 2.5% 감소한 3194억달러(약 340조원)로 축소될 전망이다.
모바일 시장의 감소세는 프리미엄 제품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판매 대수는 늘어났지만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체 시장 규모는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IHS는 올해 모바일 기기 판매대수가 17억4500만대로 지난해 대비 6.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15년에는 18억900만대로 3.7%, 2016년에는 18억6000만대로 2.8%, 2017년에는 19억1000만대(2.7%) 등 성장률은 둔화되지만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기기 평균 판매단가(ASP) 역시 올해를 기점으로 줄어든다. 올해 모바일 기기 ASP는 194달러로 지난해 대비 2.6% 증가한 반면 2015년에는 185달러, 2016년에는 176달러, 2017년에는 167달러 등으로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평가됐다.
모바일 기기 시장규모 전망
(자료: IHS)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