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가 올해 중점 사업으로 지식재산(IP)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을 꼽았다. 특허 조사·분석, 번역, 검색 등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와 IP서비스 산업 성장의 원동력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KAIPS)는 26일 서울 지식재산센터에서 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2014년 협회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해 개정돼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발명진흥법’에 따라 산업재산권 분야 법정단체로 거듭났다. IP 서비스 산업 분야 공공사업에 대해 특허청과 함께 공식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연임된 백만기 회장은 “새로운 이사회 구성과 함께 IP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IP서비스 전문 인력 양성과 지원을 강화한다. 오는 4월과 7월, 10월 3회에 거쳐 IP 서비스업 채용 연계 교육을 실시한다. IP법 기초, IP 선행기술조사, IP 분석, 무효자료·분쟁 대응, 거래, 번역, 컨설팅 등 IP서비스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IP서비스업 채용 연계 교육은 협회에서 IP 전문인력을 양성해 IP서비스 기업, 특허법률 사무소, 기업 특허팀 채용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채용연계 교육을 이수한 100여명 가운데 73명(취업률 73%)이 실제 IP서비스업 현장에 취업했다.
협회는 특허청과 함께 IP 조사·분석, 번역 전문 인력 양성 사업도 펼친다. 단순히 교육에서 벗어나 IP 서비스 관련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문 자격검정제도’도 강화한다. 지난해 첫 시행한 IP 정보분석·번역사 검정시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특허청, IP 정보 조사분석 전문기관과 협력해 6개월 동안 문제 은행 데이터베이스(DB)를 추가 확보한다. IP번역 분야 우수 인력을 선정하고 양성하기 위한 ‘IP번역사 자격검정시험’도 6월과 10월 두차례 실시한다.
IP서비스 활용으로 창조경제 성장 기반을 닦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특허·상표 등 IP 관련 DB를 소개하고 우수 활용 사례를 발굴해 기업에서 IP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IP DB&솔루션 콘퍼런스’를 개최해 국내외 주요 IP DB와 솔루션 시연회를 추진하고 기업과 연구기관 등 IP 정보 사용자 포럼 활동과 연계한다.
협회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IP를 활용한 아이디어·사업화 관리가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에 부족한 IP 전문인력 양성에 사업 초점을 맞춰 IP 서비스 산업 성장과 창조경제 실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