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혁신의 시작은 호기심과 섬세함`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혁신은 작은 호기심과 섬세함에서 시작된다며 일상생활에서부터 경영 혁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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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왼쪽)이 ‘일등LG상’을 수상한 LG유플러스 ‘100% LTE’팀 김유진 부장에게 상패를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26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 행사에서 “기존에 성공했던 방법을 고집하거나 현재 일하는 방식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고객의 작은 불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과 정성을 다해야 남다른 상품이 나오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가 바로 혁신의 중심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장 선도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LG혁신한마당은 국내외 각 사업장에서 진행된 계열사들의 경영혁신활동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지난 1993년 ‘LG 스킬경진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올해로 22년째를 맞았다.

구 회장은 1995년 취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석해 혁신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혁신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는 LG유플러스 ‘100% LTE’가 최고상인 ‘일등 LG상’을 받았다. 데이터·음성·문자를 모두 LTE로 제공해 HD급 음성통화를 즐길 수 있고 통화중에도 게임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LG유플러스가 양적, 질적 성장을 거두는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이밖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2’, LG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광시야각(AH-IPS) 보더리스 모니터용 LCD 모듈’, LG화학의 ‘스텝트(Stepped) 배터리’ 등 12개 사업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그룹 최고경영진 30여명을 포함해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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