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과 인기 걸그룹 ‘시크릿’이 참여한 아리랑 음반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아리랑 세계화사업의 일환으로 ‘마음을 이어주는 세계인의 노래, 아리랑 4집’ 음반을 27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반은 ‘아리랑세계화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유명 음악가와 국악 연주자의 협업을 통한 음반 이후 네 번째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리랑을 통해 한류3.0을 실현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4집 음반은 클래식, 재즈, 영화음악, 뮤지컬 등 장르별 스타 예술인과 국악명인이 협업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 가수는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한 시크릿(SECRET),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조용필이 대표적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민의식 교수와 배우 겸 국악 연주자인 이하늬가 연주를 맡았다.
또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 재즈 가수 웅산, 세계적 팝핀댄서 팝핀현준, 한국인 최초로 유튜브 조회 수 7억건을 넘긴 기타리스트 정성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 올림픽 음악감독 양방언, 뮤지컬 1세대 형제인 남경읍·경주씨가 참여했다. 국악 분야에서는 가야금 명인 이지영 서울대 음대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곽태규 교수, 국립국악관현악단 이용구 대금수석, 국립창극단의 박애리, 남상일, 해금의 꽃별, 소나기프로젝트의 장재효가 함께 했다. 또 올드보이, 건축학개론 등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작곡상을 수상한 작곡가 이지수와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김영임 명인이 ‘정선아리랑’의 오케스트라버전으로 녹음했다.
이 음반은 27일부터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 및 해외거주 유학생, 교포, 한인회 및 관련기관, 주한 대사관, 한국학 개설 외국대학, 주한대사관과 국내체류 외국인, 국내외 도서관, 유관기관에 우선 배포되고 이벤트를 통해 일반에도 공개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