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역사 내 승객이 많아 발생되는 혼잡을 막기 위해 스마트 도시철도 기술 개발에 나선다. 지리정보를 활용해 시민 수요에 맞는 도시철도 운영계획의 완성도도 높인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 도시철도 구현을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협력을 체결, 관련 정보시스템 기술을 개발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환승역 혼잡 완화를 위해 실시간 가변 동선 유도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도시철도가 환승역에 도착하는 시간을 조절, 혼잡을 줄이고 보행속도를 향상시킨다.
시민 맞춤형 도시철도 운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대중교통 운영계획 지원시스템도 구축한다. 현재 서울시 지리정보와 교통자료를 활용, 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 중이다. 교통약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에스컬레이터도 만든다.
고성능 전동차 도입으로 급·완행 열차운행용 대피선 건설을 최소화하고 기존 차량 보관시설을 대피시설로 활용하는 기술도 도입한다. 도시철도가 급행화되면 승객 통행시간이 단축되고 승용차 이용 수요가 도시철도로 전환되는 효과가 있다. 향후 철도기술연구원은 서울시와 개발한 스마트 철도기술을 국토교통부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도시철도 속도와 이용환경을 개선, 서울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