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관련 세계 최대 규모 국제회의인 2021년 세계가스총회 유치에 대구가 발벗고 나섰다.
세계가스총회는 전 세계 90개국 6000여명의 주요인사가 참석하는 행사다. 각국 정부 에너지장관과 기업 CEO,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조연설 및 세션발표를 하고, 전시회와 산업시찰, 투어프로그램 등이 함께 열린다.
주최기관인 국제가스연맹(IGU)은 83개국 126개 기업 및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세계 가스업계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회원국이 전 세계 가스 교역량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대구는 지난해 11월 한국가스연맹 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가스관련 기업들과 가스총회 유치위원회 발기인 총회 및 제1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유치 신청 도시는 현재 대구와 중국 베이징,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등이다.
국제가스연맹은 세계가스총회 개최지 결정을 위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대구를 방문, 현장실사를 마쳤다. 톨스타인 드레보 국제가스연맹 사무총장과 캐롤라인 외벨 사무국장 등 실사위원단은 이날 한국가스연맹과 함께 EXCO와 숙박, 교통, 산업시설 등을 돌아봤다. 대구시는 이번 현장실사에서 세계가스총회 유치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켰다고 보고 있다.
2021년 세계가스총회 유치 성공은 한국가스연맹 회장이 2018년부터 3년 임기의 국제가스연맹 회장직 수행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앞으로 세계가스총회 유치를 위해 한국가스연맹과 공동으로 국제가스연맹 회원국을 대상으로 일대일 방문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2021년 세계가스총회 개최지는 오는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가스연맹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