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곡면(Curved) 초고화질(UHD) TV의 첫 구매자가 지난 주말 거제도에서 나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삼성전자가 곡면 UHD TV의 국내 출시 행사를 가진 이후, 지난 주말 첫 예약판매가 이뤄졌다. 첫 구매자는 거제도에 거주하는 일반인이다. 이번 커브드 UHD TV 첫 판매는 이전 출시한 OLED TV나 평판형 UHD TV보다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주말 1호 구매자가 거제도, 2호 판매가 울산 지역에서 나오는 등 초기 반응이 괜찮은 편”이라며 “성능이 좋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언제든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거제와 울산은 국내에서 지역 소득이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지역이라는 특성이 있다.
이번에 판매된 제품은 65인치 커브드 UHD TV다. 풀HD TV보다 4배 많은 800만 화소를 한 화면에 담았다. 또 4200R(반지름이 4200㎜인 원의 휜 정도)의 곡률로 3~4m 거리에서 최적의 TV 몰입감을 제공한다. 실제보다 화면이 더 커 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준다. 삼성은 미래 TV의 기준을 평면이 아닌 ‘오목한 화면’으로 규정했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UHD TV를 세계 TV시장 9년 연속 1위 달성의 대표 제품으로 꼽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