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소셜화폐(Social Currency)

소셜화폐(Social Currency)는 각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참여 활동을 가상의 화폐로 환산한 것이다. 일종의 경제적 보상으로 소셜화폐를 이용해 이벤트에 참여하고, 실제로 물건을 사고파는 구체적 활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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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제이콥스는 소셜화폐를 받고 명품을 주는 팝업스토어를 뉴욕에 열었다.

화폐로 환산할 수 있는 SNS 활동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올리는 포스팅 활동,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 혹은 ‘리트윗’으로 감정이나 상황을 공유하거나 표현하는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나 관심·흥미 정도를 반영해 주관적 가치를 정량화한다는 점에서 뚜렷한 환산 기준은 없다.

소셜화폐가 탄생한 배경은 SNS가 지인 교류라는 개인적 목적을 넘어 기업의 거대한 마케팅 창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기업과 제품을 홍보하려는 기업 수요가 넘친다. 전 세계 12억명의 사용자를 가진 페이스북과 10대 선호도가 높은 인스타그램 등이 기존 마케팅 채널을 위협한다. SNS에 기업 페이지를 열고 콘텐츠를 배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사용자에게 소셜화폐로 보상한다.

미국 패션회사 마크 제이콥스는 소셜화폐를 돈 대신 받는 팝업 스토어를 뉴욕 맨해튼에 열었다. SNS 활동을 소셜화폐로 환산해 향수, 목걸이, 핸드백과 교환해 줬다. 개인의 창의적 콘텐츠를 평가해 가치를 매겼다. 앞서 시리얼 브랜드 ‘캘로그’의 ‘스페셜 K’도 2012년 유사한 이벤트를 펼쳐 트윗을 올리면 ‘스페셜 K’ 신제품 샘플을 증정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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