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센터장 오덕환)는 2014 B2G 투자 코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1일 ‘제1회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7개 업체가 최종 선발돼 25개 벤처투자 전문가들 앞에서 IR발표를 진행했다. 데모데이에 앞서 센터는 1차 심사를 통해 12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어 2차 현장 심사를 진행해 최종 7개 업체를 선발했다.
데모데이 당일에는 7개 업체만 전문가들 앞에서 IR 발표라는 파이널 라운딩 기회를 얻은 것이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지리정보시스템 엔진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지앤에스소프트’ △청소년 중심의 글로벌 SNS 플랫폼 서비스 ‘엔사이어티’ △온라인에서 제품 등록부터 발송과 정산까지 통합 운영 시스템을 제공하는 ‘원제로소프트’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기기에서 아날로그 카드를 인식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을 보유한 ‘아나콘’ △스마트폰 파일삭제 기술을 개발한 ‘심플한’ △역방향 무료통화 기술을 개발한 ‘스풀콜’ △전자책 제작업체 ‘오렌지디지트’다.
이들 중 엔사이어티, 아나콘, 심플한 등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디지로그 컨셉트를 표방하며 최근 일본 지사를 설립하고 교육·게임 분야로 영업 활동을 준비 중인 이병진 아나콘 대표는 “행사를 통해 초기 벤처기업 전문 엔젤·벤처캐피털과 연계 고리를 만들 수 있어 좋았다”며 “행사 이후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한 실질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게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류원진 엔젤투자자는 “1차 심사를 통해 걸러진 유망 기술기업을 한자리에서 만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DFJ Athena 장도영 벤처파트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으며, 초기 벤처기업이 엔지니어 기반 창업자가 많은 만큼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도록 마케팅적 역량 강화 코칭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센터는 매월 진행되는 B2G 데모데이를 시작으로 최종 선정된 업체를 국내 120여개 투자전문가에게 소개하고 해외 벤처캐피털·엑셀러레이터 등과 연계해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