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8일 보잉사와 7300여억 원 규모의 보잉 B787 주날개 기체구조물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05년 체결한 B787 주날개 기체부품 및 복합재 부품 설계·생산에 대한 추가 계약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KAI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약 1000여분을 추가 공급하게 된다.
KAI는 그동안 B787, A350 등 글로벌 항공 신기종 개발에 참여해 항공기 제조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왔다. 지난 2010년과 2012년에는 보잉 올해의 협력업체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에어버스 ASC(에어버스·협력업체간 최고 경영진 협의체)에도 참여했다.
KAI는 올해 전체 수주 목표 7조7000억 원 중 3조원 이상을 기체구조물 등의 수출 물량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천=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