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1000대 기업 R&D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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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는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규모가 늘어날 수록 증가율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지난 2012년에는 투자액이 전년 대비 12.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6% 포인트가 뛰었다.

전자·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세계 최고 위치에 올라서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비용이 그 만큼 늘어난 것이 증가율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8년만해도 R&D 투자 규모는 23조5760억원이었으나 불과 4년 만에 35조5640억원으로 늘었다. 2012년 R&D 투자 규모는 2008년에 비하면 50%가 늘어난 수치다. 전년 R&D 투자액이 30조원을 넘기가 무섭게 2012년에는 35조원을 돌파했다. 2009년과 2011년에는 증가율이 6.7%에 머물렀으나 그 다음 해에 바로 증가율이 급증하는 현상도 보였다. 한 해에 R&D 투자 증가에 다소 소극적이었다고 해도 그 다음 해에 더 많은 투자를 집행함으로써 R&D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R&D 투자 규모가 가장 급격히 늘어난 해는 2010년이다. 당시 R&D 투자액은 29조 5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가 상승했다. 스마트 혁명과 친환경 열풍에 의해 산업 구조가 급격히 바뀌면서 R&D 투자 금액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R&D 투자 금액도 늘어났을 것으로 점쳐진다. 전기자동차,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을 개발하기 위한 R&D 소요 비용도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소재와 화학분야 R&D도 활발하게 일어났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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