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책]안현철 리뷰안테크 대표 `스티브 잡스 무한 혁신의 비밀`

안현철 리뷰안테크 대표는 PC·저장장치 전문가다. IT 기업의 말단 사원에서 창업까지 이어오며 제품 개발에만 몰두했다. 이 때문인지 휴식을 가질 때는 독서를 하며 자신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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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철 리뷰안테크 대표

그는 소설을 좋아한다. 하지만 한 달에 한 권은 경영에 도움이 될 실용서를 읽는 편이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멘토가 되어주는 책을 좋아한다. 사업에 어려움을 겪은 후 앞서 성공한 CEO에게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책들을 읽기 시작한 것이 습관이 됐다. 이런 그가 추천한 책은 ‘스티브 잡스 무한 혁신의 비밀’이다.

이 책은 일, 비전, 소비자 등을 바라보는 스티브 잡스의 혁신을 말하고 있다. 10년 넘게 스티브 잡스를 연구해온 ‘잡스 전문가’로 불리는 카민 갤로가 지은 책이다. ‘세상을 바꿔라’ ‘제품이 아닌 꿈을 팔아라’ 등 잡스를 움직인 7가지 원칙과 일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안 대표는 “경영에 참고할 만한 여러 책을 찾아 읽었고 소개하고 싶은 책이 너무 많지만 스티브 잡스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이 책이 바로 떠올랐다”며 “이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아는 그를 이해하고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책에 나온 스티브 잡스의 7가지 원칙 중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한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이야기 하며 아침이 기다려지는 일을 하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부분을 읽을 때 마치 경종이 울리는 듯 했다”며 “내가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업을 일으킬 수 있었던 단 한 가지 이유가 바로 그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첫 사업이 승승장구하다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엎어졌을 때 다시 사업을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침마다 기다려지는 저장장치 개발을 위해 2011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는 이 책을 읽은 뒤 직원 채용 면접에서 하는 질문도 바꿨다. 이 일을 잘 할 수 있는지를 묻던 것에서 이제는 이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 지를 묻는다. 그는 “해당 분야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를 물으면 지원자가 얼마나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며 “여러가지 유명한 명언들이 있지만 이 원칙이 가장 업무에 있어 여러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있는 사람들이 볼만한 책”이라며 “스티브 잡스만의 독특하고 강한 전략을 각자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힌트를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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